2026년 3월 15일(한국시간) | 2026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000m 결과 완벽 정리
경기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대회명 | 2026 ISU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
| 개최지 |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 |
| 경기일 | 2026년 3월 14일(현지시간) / 15일(한국시간) |
| 종목 | 여자 1000m 결승(파이널A) |
| 우승기록 | 1분 28초 843 |
| 우승자 | 김길리(대한민국, 성남시청) |
0.009초의 기적 — 결승 레이스 풀 분석
2026년 3월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 김길리는 다소 불리한 가장 바깥쪽의 5번 레인을 배정받았음에도, 2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아웃코스 추월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스 초반, 김길리는 하위권에서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으며 조용히 기회를 노렸습니다. 3바퀴를 남길 때까지 앞으로 나서지 않았던 그가 움직인 것은 단 2바퀴를 남겨두고서였습니다.
외곽으로 치고 나가며 3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왼발을 쭉 뻗어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최종 결과
| 순위 | 선수 | 국가 | 기록 |
|---|---|---|---|
| 1위 | 김길리 | 대한민국 | 1분 28초 843 |
| 2위 | 산드라 펠제부르 | 네덜란드 | 1분 28초 852 |
| 3위 | 엘리사 콘포르톨라 | 이탈리아 | 1분 28초 920 |
2위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부르(1분 28초 852)와는 단 0.009초 차였다. 눈 한 번 깜짝하기도 힘든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김길리는 세계 챔피언과 준우승을 갈랐습니다.
람보르길리, 이 별명이 탄생한 이유
‘람보르길리’는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Lamborghini)와 김길리의 이름을 합친 별명입니다. 람보르기니 슈퍼카처럼 빠른 스피드로 무서운 질주 능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붙여진 별명으로,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용될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2026 밀라노 올림픽 1000m 동메달 수상 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함께 오른 코트니 사로(캐나다)와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도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올림픽 2관왕 달성 이후 실제로 람보르기니가 응답했습니다. 람보르기니 코리아 측에서 김길리의 귀국길에 람보르기니 고성능 슈퍼 SUV ‘우루스’를 특별 의전 차량으로 편성하며 화답했다.
김길리의 2026 시즌 메달 총정리
2026년은 김길리에게 커리어 최고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 종목 | 결과 |
|---|---|
| 여자 1500m | 금메달 |
| 여자 3000m 계주 | 금메달 |
| 여자 1000m | 동메달 |
밀라노-코르티나 2026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획득하고, 최민정은 은메달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 심석희, 이소연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며 8년 만에 여자 계주 정상을 탈환했고, 김길리에게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2026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 종목 | 결과 |
|---|---|
| 여자 1000m | 금메달 |
2023년 세계선수권 데뷔전 이후, 2024년 여자 1500m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했다.
밀라노 올림픽부터 세계선수권까지 — 완벽한 시즌
2026년 김길리의 시즌은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김길리는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올림픽 직후 바로 이어진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올 시즌 3금 1동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임한 세계선수권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은 것은, 단순한 재능이 아닌 단단한 멘탈과 경기력의 증거입니다. 불리한 5번 레인에서 시작했음에도 끝내 역전해내는 레이스 능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임종언과 남자 1500m 동반 금메달
이날 김길리 혼자만의 축제가 아니었습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임종언이 막판 뒤집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레이스 후반부 6위에서 선두와의 몸싸움 틈을 노려 외곽으로 치고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임종언은 2분 14초 974를 기록해 이탈리아의 토마스 나달리니(2분 15초 218), 네덜란드의 스테인 데스멋(2분 15초 327)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날 여자부와 남자부 모두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밀라노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강호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
김길리와 임종언은 이소연, 황대헌과 함께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상태로, 세계선수권 마지막 날에도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김길리, 노아름, 심석희, 이소연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김길리는 올림픽 2관왕에 세계선수권 2회 우승(2024 여자 1500m, 2026 여자 1000m)을 보유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별명처럼 람보르기니 슈퍼카가 멈추지 않듯, ‘람보르길리’ 김길리의 질주도 끝날 줄 모릅니다.



